(브레이크뉴스인천 박상도 기자) 최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일선 치안현장을 지키며 고군분투하는 지구대 경찰관들을 위해 마스크 등 물품을 전달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으며 경찰관들은 이 기부물품을 취약계층을 위해 다시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서부경찰서의 이러한 기부 릴레이는 검단지구대에서 시작됐다.
지난 17일과 18일 이름을 알리지 않은 주민들이 지구대를 방문하여 마스크 100개를 전달했으며 20일에는 한 여성이 마스크 200개가 담긴 쇼핑백을 지구대 앞에 조용히 두고 가기도 했다.
주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익명 기부는 서곶지구대, 청라지구대에도 계속됐다.
24일 한 주민이 서곶지구대 앞에 두고 간 쓰레기 종량제 봉투 안에는“항상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마스크 15개와 음료수 2상자가 들어 있었다.
같은 날 청라지구대에는 가게를 운영하는 주민이 방문해“코로나로 인해 상인들의 어려움도 크지만 이런 때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방문했다”며 마스크 300개를 전달했고, 25일에는 70대 할머니께서 손수 모아 둔 마스크 32개와 음료수 1상자를 건네시기도 했다.
주민들의 따뜻한 마스크 나눔과 응원에 각 지구대에서는 ‘나보다 더 어려운’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관내 행정복지센터에 기부받은 물품들을 다시 전달하며 훈훈한 마음의 정을 이어나갔다.
서연식 서부경찰서장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시는 주민분들의 응원이 치안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 지역경찰관들에게 큰 힘이 되었고, 그 마음을 다시 사회적 약자분들께 나눠드려 다 같이 코로나19를 이겨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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