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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없는 공직사회, 청렴한 대한민국
인천 계양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순경 이승후
기사입력: 2019/12/06 [13:43]  최종편집: ⓒ ebreaknews.com
박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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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계양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순경 이승후     © 박상도 기자

(브레이크뉴스인천 박상도 기자) 경찰관이 되기 전에는 나에게 청렴이란 단어는 너무나 생소한 단어였다.

 

그러나 청렴이란 단어는 내가 경찰관이 되고 나서 꼬리표처럼 늘 따라다니는 말이다.

 

그렇다면 청렴이란 과연 무엇일까? 국어사전에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 이라고 적혀있다.

 

필자는 지금까지 청렴, 반부패 교육 등을 받으면서 한 번도 청렴하지 않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 기고문을 적으면서 청렴이라는 단어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고 과연 내가 정말로 청렴한가에 대해서도 스스로를 돌이켜보게 되었다.

 

탐욕이 없음... 신임순경부터 경력이 오래 되신 선배 경찰관분들까지, 더 나아가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중에 과연 탐욕 없는 사람이 있을까?

 

당장 뉴스를 봐도 현직공무원 뿐만 아니라 퇴직한 전직 공무원까지 뇌물수수 및 승진 등 인사청탁 사건들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고 이런 소식들을 접하면서 청렴이란 한 순간의 감정이 아닌 끝이 없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과거에 비해 청렴해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영란법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민원인들이 들고 오는 음료수나 간식거리도 온정주의가 강한 우리나라 특성 상 으레 받는 것이 보편적이었고 주는 사람의 마음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지난 16년 9월, 김영란법이 시행되고 3년이 넘은 지금은 민원인들이 음료수를 들고 오면 “정말 감사하나, 마음만 받겠다.” 며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정중히 말씀드리고 정말로 마음만 받고 있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경찰에서도 자체적으로 청렴과 관련하여 청탁금지법 교육, 반부패토론회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권익위에서도 국제 반부패의 날(12월 9일)을 맞이하여 12월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청렴․반부패 활동 집중 홍보 계획을 진행 중에 있고 인천청에서도 이에 동참하여 동 기간 동안 국제적인 청렴문화 확신 분위기 동참 및 대내․외 청렴 붐 조성을 위한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다.

 

세계적인 반부패운동 단체인 국제투명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에서는 매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를 발표한다.

 

올해 2월에 발표된 2018년 국가별 부패 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00점만점에 57점으로 OECD가입 36개국 중 30위에 그쳤다.

 

통상 70점대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 이고, 50점대는 ‘절대부패로부터 벗어난 정도’ 로 평가한다고 한다.

 

1위는 덴마크로 점수는 88점, 2위는 뉴질랜드로 87점이며 일본의 경우 73점으로 18위를 기록했다.

 

덴마크의 경우 국회의원 의전차량이 없어 국회의사당에 별도의 주차장이 존재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국회의원이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을 한다고 한다.

 

뉴질랜드의 경우 정부․의회로부터 독립된 ‘중대비리조사청’이라는 반부패 기관이 있어 불법 정치자금이나 부패 또는 사기사건을 전담하고 사소한 규칙위반에도 지위고하 등을 고려한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고 한다.

 

청렴의 제도적 시초로 김영란법이 제정되었다면 이제는 우리 모두가 청렴이 습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청렴은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

 

더 이상 1회성 교육, 제도적인 틀에 묶여 청렴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이나 부담감이 드는 것이 아닌 처음 경찰관에 입직하였을 때의 초심을 마지막 순간까지 굳건히 지켜 공직사회의 청렴이 실천됨으로써 우리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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