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인천시,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 선물
디딤씨앗통장, 예체능 꿈나무 키우는 아이리더 사업 등
기사입력: 2019/09/16 [11:31]  최종편집: ⓒ ebreaknews.com
박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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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인천 박상도 기자) 인천시가 우리지역의 취약계층 아동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고, 시설아동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인천시는 매년 ‘인천시 아동복지정책 종합계획’을 수립, 아이들의 저축액에 시비를 매칭해 적립금을 지원하는 디딤씨앗통장·가정과 같은 분위기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된 그룹홈 등을 통해 매년 5천여명의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2019년 아동복지정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시는 올 해 ▲미래를 준비하는 삶 ▲건강한 삶 ▲안전한 삶 ▲함께하는 삶 등 분야별 아동복지 사업에 약 6,293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는 “인천의 인재 인천에서 키웁니다”라는 슬로건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예체능 분야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인천 아이리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인천시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꼭 잡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꿈을 실현해주고자 지난 5월 3일 인천광역시청에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 기호일보(사장 한창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본부장 신정원), 배우 최불암 초록우산재단 나눔대사가 모여 <인천 아이리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 아이리더는 학업 및 예체능 분야에 재능은 있으나 사회.경제적 제약으로 꿈을 발휘하기 어려운 인천의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선발해 지원하는 인재양성 지원 사업으로 첫해인 올해에는 20여명을 선발해 1인당 연간 최대 800만원의 재능개발비를 지원하고, 후원자와 일대일 결연을 통한 멘토링 및 비전캠프 등 정서적 지지를 통해 사회적 리더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원 할 예정이다.

 

40개 단체가 적극적으로 후원에 참여한 가운데 당초 계획했던 20명에서 30명으로 장학생을 확대 선발하고 후원액도 목표액 1억5천만원을 훌쩍 넘는 2억원이 모아져, 지난 7월 25일 ‘2019 인천 아이리더 발대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했다.

 

인천시는 대기상태로 기다리는 아동 전원을  후원할 수 있도록 관내기업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사업안내와 홍보를 적극 펼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금수저, 흙수저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양극화된 시대에서 재능이 있음에도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꿈을 접는 아이들이 있다. 이러한 아이들을 발굴하여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천 아이리더> 사업에 대한 인천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또, 소외계층 아동의 사회진출 시 소요되는 학자금.취업.창업.주거마련에 필요한 초기비용의 마련을 돕는 아동발달지원계좌 ‘디딤씨앗통장’은 4,646명의 어린이들이 적립·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만 18세 미만의 아동복지시설(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보호아동, 가정위탁, 소년소녀가장, 기초수급아동으로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적립은 한 달에 최대 50만원까지이고, 후원자 또는 보호자의 도움 등으로 적립 시 월 4만원 내에서 정부예산으로 1:1 매칭지원을 하며 4년 이상 적립하면 3.15%의 이율을 지급한다.
  
인천시는 올해 19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어려운 가정환경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보호대상 아동의 안정적인 사회정착과 자립기회 도모를 위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도입한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은 2017년 5월 이후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보호종료아동 중 만 18세 이후 보호종료되고 보호종료일로부터 과거 2년 이상 연속하여 보호를 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시범적으로 237명의 아동에게 6억4천백만원의 예산을 4월부터 매월 30만원씩 지급하고 있으며 보호종료된 아동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성공적 자립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아동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설퇴소 아동 및 가정위탁 보호종료 아동에게 자립정착금 5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자립정착금은 보호종료 아동이 사회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자립지원을 도모하고자 300만원씩 지급하던 자립정착금을 올해에는 200만원 인상한 500만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 153명분 7억6,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운영 중에 있다.

 

인천시는 아동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을 위해 10개 아동복지시설.가정과 같은 성장 환경을 제공하는 그룹홈 14개소를 운영 542명의 아동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공동생활가정인 그룹홈은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여건과 보호, 양육, 자립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천시는 좋은 환경에서 아동복지시설이 운영되도록 시설 개선.아이들의 문화 활동, 학원, 수련회 등 지원·직원 복지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4개 아동복지종합센터에서 상담치료, 인권교육, 놀이 문화 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한 성장을 돕고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의 마음 치유를 도울 계획이다.  

 

변중인 아동청소년과장은 “사회가 발전하고 복지혜택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도 우리주변에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아동이 많다. 부모의 가난으로 인해 교육 등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이것이 성인 빈곤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인천시는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도 누구나 마음껏 꿈꾸고,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아동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례-인천 아이리더 사업) A모양(17세)은 지난 3월 전국 모의고사에서 전국 1등을 했다.

 

한부모세대인 고모가족과 함께 사는 친인척위탁청소년이고, 하루 2-3시간씩 자면서 공부한 결과다.

 

아버지의 막노동 소득으로는 생활비를 쓰기도 부족해서 이 아이는 한 번도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다.

 

아동의 소원은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과학학원을 다니는 것과, 자신의 꿈인 의사가 되어 도움을 받은 것처럼 다시 사회에 돌려주는 것.

 

폐지를 줍는 엄마와 동생 셋이 살고 있는 B모양(17세)은 문제집을 금방 풀어버리는 것이 너무 아까워서 연습장에 옮겨 푸는, 법과학자가 꿈인 여고생이다.

 

어린이재단의 인재양성 아동으로 선정되어 서희가 보내온 감사편지에는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낚시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배움인데 저에게는 연습할 낚싯대가 없었습니다. 재단을 통해 제 손엔 황금낚싯대가 쥐어졌습니다. 도움을 받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며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고 적혀 있다.

 

(사례-디딤씨앗통장) 중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을 여의고 시설에 거주하는 A(고 3)는 자립이라는 단어가 항상 먼나라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그러던 중 아동발달지원계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주위분들의 후원을 받아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하며 대학생 준비를 하고 있다.

 

A는 “나에게 이러한 따뜻한 등불을 만들어 주신 많은 후원자분들과 이를 위해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많은 아이들에게도 아동발달지원계좌가 나와 같이 환히 밝혀주는 등불과 같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지금도 사회복지사를 꿈꾸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사례-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 및 정착금) 인천의 한 보육시설에서 올해 퇴소한 B는 보육시설에 입소한지 8년 10개월여 만에 퇴소를 앞두고 자립정착금 500만원을 지급받아 가전제품과 가구, 생필품을 구매하고 영어학원을 등록하여 어학능력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

 

B는 부모 가출로 고모와 함께 생활하던 중 고모의 건강이 악화되어 더 이상 함께 생활하지 못해 8년여전 인천의 한 보육시설에 입소하여 건강한 아동으로 성장했으며, 이후 올해 2월말 퇴소를 앞두고 500만원의 자립정착금으로 홀로 자립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마련하고 자기계발을 위해 투자해 건강한 사회인으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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