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경찰 주선으로 20년 전 헤어진 부녀 상봉
기사입력: 2019/06/10 [12:03]  최종편집: ⓒ ebreaknews.com
박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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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전 헤어진 부녀가 인천계양경찰서 계산 지구대에 근무하는 이보영 순경의 도움으로 만나고 있다.(사진제공:계양경찰서)     © 박상도 기자

(브레이크뉴스인천 박상도 기자)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에는 어릴적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함께 캐나다(토론토)에서 생활하던 딸과 아버지를 20년만에 극적인 만남을 주선해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 화제다.

 

지난 6월 5일, 한국말이 서툴러 안절부절 못하는 20대 초반의 여성이 지구대를 방문했다.

 

그녀를 맞이한 경찰관은 임용되기 전 캐나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경험으로 유창한 영어실력을 갖춘 이보영 순경이었다.

 

캐나다 어학연수 시절 얘기부터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사연을 들어본 즉, 그녀가 2살 무렵 부모님이 생활고로 합의 이혼했고 자신은 어머니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생활하게 됐다.

 

성장하면서 아버지가 그립고 보고싶은 마음이 더해만 갔고 더 이상 미루다가는 아버지를 만나볼 수 없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어 오게 됐다.

 

그녀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이보영 순경은 그녀가 기억하고 있는 아버지의 이름과 나이를 물어 특정했고 수소문 끝에 어렵게 아버지와 연락이 닿아 만남이 이뤄지게 됐다.

 

지방에서 일을 하다가 급히 달려온 아버지와 만남이 이뤄졌고, 두 사람이 마주한 만남은 그동안의 그리움을 토해내듯 말을 잇지 못하며 껴안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 함께한 경찰관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한참을 껴안고 말을 잇지 못하던 두 사람은 ‘보고 싶었어요’라는 딸의 서투른 짧은 말 한마디에 아버지는 딸의 손을 붙잡고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미안함을 표현했고  또한,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딸과 함께 동행했다는 어머니에게도 ‘딸을 반듯하게 잘 키워줘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지구대에서 만남 이후, 93세의 친할머니가 가까운 거리에 살고 계신다는 아버지의 말을 전해들은 딸은 주저하지 않고 아버지와 함께 할머니와 친인척들을 만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어머니는 캐나다에서 자동차 판매 사원으로 근무하며 홀로 열심히 딸을 부양해 왔고, 아버지 또한 인천에서 조그마한 조경사업을 하면서 그동안 딸을 찾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죄스런 마음에 찾을 용기가 없었다며 앞으로 연락이라도 할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며 연신 경찰관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등 잔잔한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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