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인천 강태호 기자) 오른쪽 발 엄지발가락 1개 밖에 없는 송씨(남,60세)가 상복을 입고 인천 계양구 계산동 M병원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송씨는 당뇨 환자로, 오른쪽 발 3번째 발가락에 티눈이 생겨서 손으로 떼어내다가 상처가 생겨, 동네 H정형외과에서 2015년 11월초 치료를 받던 중, 상처가 아물지 않아 지인의소개로 계양구 시내병원인 M병원에 11월 9일 치료차 최초 방문했다.
M병원 의사는 입원을 권했고, 다음날인 10일 3번째 발가락 절단하지 않으면 다른 발가락도 위험하다고 하여 11일 절단을 하게 되었다.
송씨는 절단 후 통증을 호소하면 진통제를 놓거나 소독약을 발라주는 정도였으며 입원하고 있던중, 염증이 많이 생겼다며 수술실로 데려갔고, 발바닥을 갈라서 붕대만 감아놓고 병실에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입원하고 있던중에 발에서 썩는 악취가 났고, 소독후에도 계속 썩는 악취가 나 MRI를 한 후, M병원 의사는 치료를 할 수 없으니 더 큰 병원으로 가야될 것 같다.라며 소개를 해줄테니 거기로 가라고 하여,K씨는 믿음이 가지않아 거절하고, 다른 병원을 알아보던 중 퇴원하라고 하여, 부천성모병원에 갔더니 "이미 감염이 되어 다리도 중요하지만 패혈증이 더 문제다. 목숨이 위험하다."라고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환자 송씨는 결국 부천성모병원으로 옮겼으나 환부가 너무 심한 상태에서 발바닥 염증치료를 하다가 발가락을 살릴 수가 없다고 하여 감염된 발가락 3개를 더 절단하게 되어 엄지발가락만 남게 되었다. 송씨는 발가락을 절단한 후 감염시켜놓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병원에 한번 잘못갔다가 "저승 갔다 왔다. 발바닥을 갈라놓고 치료도 감당못하면서 수술 못한다며. 다른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한 것이 무책임하고 분노가 치민다"라는 것.
M병원 외벽 현수막에는 "척추, 관절"을 전문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는 관절센터(어깨,무릎,기타질환(테니스엘보,무지외반증), 척추센터(척추질환), 내과검진센터 고혈압,당뇨병 치료, 5대암 검진, 도수운동재활센터라고 진료분야를 알리고 있다.
한편, 헤럴드경제 5월12일자 인터넷판 "발목절단 초래하는 당뇨합병증 '당뇨발' 기사에서는, <한승규 고대구로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많은 당뇨발 환자분들이 단순한 상처라고 생각해 방치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여러가지 좋은방치 치료법을 통해서 절단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 의심이 든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라고 보도하였다.
환자 K씨도 결국 부천성모병원 정형외과와 성형외과의 협진을 통해 추가 감염을 막고 이식 수술등을 통해 그나마 엄지발가락과 발목을 살려냈다.
관절,척추 전문인 M병원이 왜 무리하게 당뇨발 환자의 진료에 손을 댄 후 마무리도 다 하지 못하고 다른 병원 전원을 추천했는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송씨는 "손 대지 않고, 처음부터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치료를 잘 받았다면, 발가락을 4개나 잃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죽었다가 살아난 기분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M병원 관계자는 "우리는 잘못이 없다.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처음부터 큰 병원을 가진 않는다. 처음 부터 발목을 자르진 않는다.발가락 1개를 절단한 후 ,발바닥 갈라놓은 상태로 두고 봉합을 안한 것은 감염을 잡는 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병원측은 상처부위 발가락 절단 후 경과를 보며 치료를 해야하는 절차대로 하였다."라며, "차라리 소송을 걸면 더 좋겠다, 요구 사항을 몰라 답답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타 병원 관계자의 전언과, 타 척추 관절 전문 병원 관계자는 이구동성으로 "수술해서 건드리기 보다는 감염치료도 병행할 수 있는 큰 병원으로 보내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K씨 부부는 부천성모병원 성형외과에서 치료가 끝난 후 M병원을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물리적 마찰이 생겼고, 병원 관계자는 이 부부를 폭행으로 고소하였고,송씨는 지난 22일 M병원 앞에서 상복을 입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